
모델로 활동하던 중 한 줄짜리 단역을 맡았다가 연기의 매력에 빠진 배우가 있습니다.
이후 유명 작가의 작품에서 여주인공 기회까지 잡았지만, 연기 경험 부족으로 중도 하차하는 아픔을 겪었는데요.
무려 10년에 가까운 무명 끝에 같은 작가의 선택으로 다시 주연 자리에 오른 이 주인공, 과연 누구일까요.

그녀는 원래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캠핑 가는 여자친구 1’이라는 아주 작은 단역으로 우연히 출연하게 됐는데요.
대사는 한 줄에 불과했지만 촬영을 경험한 뒤 연기에 깊은 재미를 느꼈고, 본격적으로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가령입니다.
이가령은 2014년 임성한 작가의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여주인공 백야 역으로 캐스팅 물망에 오르며 큰 기회를 잡았습니다.
대본 리딩까지 참여했지만 당시 연기 경험이 부족했던 탓에 최종 조율 과정에서 배역이 바뀌며 작품에서 하차하는 아픔을 겪게 됐습니다.

이후 이가령에게는 7~8년이 넘는 긴 공백기와 무명 시절이 찾아왔습니다.
뚜렷한 기약 없이 버텨야 했지만, 과거 그녀의 가능성을 봤던 임성한 작가는 이가령을 잊지 않았는데요.
6년 만의 복귀작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주연 부혜령 역으로 다시 한번 이가령을 선택하며 새로운 기회를 안겼습니다.

결국 이가령은 데뷔 10년 만에 첫 주연을 맡아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개성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확실히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오랫동안 1988년생으로 알려졌던 나이에 대해서도 실제로는 1980년생이라고 직접 밝히며 화제가 됐는데요.
한 번의 하차와 긴 무명을 견딘 뒤 같은 작가의 선택으로 다시 주연이 된 이가령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극적으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