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 시절 누아르 장르에 빠져 배우의 꿈을 키운 인물이 있습니다.
독립 단편영화에서 본명으로 조용히 데뷔한 뒤, 궁녀부터 악역까지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넓혀갔는데요.
실제로는 수줍음이 많지만 화면에서는 가족들조차 무섭다고 할 만큼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이 주인공, 과연 누구일까요.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누아르 장르에 매력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연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준비했고, 대학 재학 중이던 2018년 단편영화 이기적인 것들에 출연하며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당시에는 지금의 활동명이 아닌 본명 맹영주로 활동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하율리입니다.
하율리는 2021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궁녀 배경희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극 중 세월이 흘러 40대 상궁이 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나이 든 분장까지 했는데,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순간 현타가 왔다고 밝혀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처음으로 허세 가득한 악역 방우이 역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옥씨부인전에서는 주인공을 괴롭히는 김소혜 역을 맡아 안광이 느껴지는 강렬한 눈빛 연기로 호평을 받았는데요.
방송을 본 가족들마저 너무 무섭다고 말하자 실제로는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드러낼 만큼 현실 성격은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특히 임지연을 멍석말이하는 첫 촬영에서는 감정 없이 괴롭혀야 했지만, 오히려 눈물이 날 것 같아 촬영이 멈출 때마다 미안해하며 선배의 상태를 살폈다고 하는데요.
누아르를 좋아하던 영화과 학생에서 선역과 악역을 자유롭게 오가는 배우로 성장한 하율리의 반전 매력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하율리의 앞으로의 연기 변신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