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리나를 꿈꾸던 소녀가 부상으로 꿈을 접은 뒤, 우연한 방문 한 번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식으로 연기를 준비하던 것도 아니었고, 학원 수강생도 아니었지만 뜻밖의 캐스팅으로 카메라 앞에 서게 된 인물인데요.
무용수의 꿈이 좌절된 뒤 새로운 길에서 자신을 발견한 이 주인공, 과연 누구일까요.

그녀는 원래 7~8년 동안 발레를 전공하며 발레리나를 꿈꾸던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시절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서 오랜 시간 준비해온 무용수의 꿈을 포기해야 했는데요.
갑작스럽게 목표를 잃고 방황하던 시기에, 어머니의 권유로 부산의 한 연기 학원에 놀러 가게 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전혜원입니다.
전혜원은 당시 정식 수강생도 아니었지만,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생들이 졸업 작품 배우를 찾기 위해 연기 학원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눈에 띄어 캐스팅됐습니다.
그렇게 2015년 단편 영화 0000, 영영영영에 출연하게 되며 18세의 나이에 공식 프로필상 데뷔를 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되면서 전혜원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배우라는 길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스크린에 나온 자신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기쁨보다 부족한 점이 더 크게 보여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 경험은 오히려 전혜원이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고 싶게 만든 결정적인 자극이 됐습니다.

이후 전혜원은 19세 무렵부터 연기를 독학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는 2015년 작품을 얼떨결에 찍은 첫 경험으로 보고, 진짜 배우로서의 시작은 본격적인 활동을 결심한 2017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발레리나의 꿈을 잃은 뒤 우연한 캐스팅으로 새로운 길을 찾고, 서울예술대학교 연기전공까지 이어간 전혜원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