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아역 오디션에서 떨어졌지만, 깊은 눈빛과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영화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가 있습니다.
TV를 보며 “나도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해 어린이 모델을 거쳐 여섯 살에 배우로 데뷔했는데요.
천재 아역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성인 배우로 성장한 이 주인공, 과연 누구일까요.

그녀는 어린 시절 TV 속 배우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연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귀여운 외모를 바탕으로 어린이 모델 활동을 먼저 시작했고, 2012년 드라마 굿바이 마눌을 통해 공식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영화 7번방의 선물과 박수건달 등 여러 작품의 아역 오디션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데뷔 초부터 적지 않은 좌절을 겪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레입니다.
이레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된 작품은 2013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이었습니다.
오디션에서 “엄마야, 내 왔다”라는 대사를 능청스러운 사투리로 소화했고, 어린 나이답지 않은 깊은 눈빛과 표현력을 보여주며 주인공 임소원 역에 파격적으로 발탁됐습니다.

이레는 영화 속에서 풍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베이징국제영화제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아버지 역할로 호흡을 맞춘 설경구 역시 배우로서 굉장한 근성을 가졌다고 극찬했는데요.
촬영이 끝난 뒤에는 다음 작품에서도 자신의 아빠 역할로 추천해 달라고 당당하게 말할 만큼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남달랐습니다.

이후 이레는 검정고시로 학업 과정을 빠르게 마치고 만 16세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며 연기와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무인도의 디바, 지옥 시즌2를 비롯해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며 아역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벗어났는데요.
수많은 탈락을 딛고 천재 아역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이레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