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션장에서 준비한 음악 대신 EBS 강의 영상이 흘러나오는 황당한 일을 겪은 인물이 있습니다.
친구를 따라 처음 본 오디션에서 떨어진 뒤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 번의 도전 끝에 결국 걸그룹으로 데뷔한 주인공인데요.
4개월이나 늦게 확인한 이메일 하나로 인생이 바뀐 이 인물, 과연 누구일까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를 따라 JYP 오디션을 본 것이 첫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오기가 생겨 다시 도전했지만, 한 번은 친오빠가 구워준 CD에서 댄스 음악이 아닌 EBS 강의 영상이 흘러나와 준비한 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웃픈 사고까지 겪었는데요.
어린 나이에 겪은 실수였지만, 그만큼 데뷔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임나영입니다.
임나영은 2010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애프터스쿨 제9의 멤버 선발 오디션에 지원해 1차에 합격했지만, 학교 수업 일정 때문에 2차 오디션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고 잊고 지냈지만, 소속사에서는 그녀를 눈여겨보고 따로 만나고 싶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문제는 임나영이 그 메일을 무려 4개월이 지나서야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뒤늦게 가족들의 격려를 받고 연락을 취했고, 결국 홀로 비공개 오디션을 본 끝에 연습생으로 최종 합격하게 됐는데요.
충남 아산에 살던 당시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버스를 타고 서울을 오가며 레슨을 받았고, 이후 서울로 전학해 본격적인 숙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약 5년 6개월의 긴 연습생 생활을 거친 임나영은 2016년 프로듀스 101을 통해 아이오아이 리더로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이후 가수 활동을 넘어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데요.
오디션 사고와 놓칠 뻔한 이메일, 긴 연습생 시간을 모두 지나 결국 자신의 자리를 만든 임나영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인상적으로 남습니다.